어떻게 그 쩌리였던 작가는 6만명이 넘는 채널 방문자를 얻었는가.
때는 2021년 12월 31일로 돌아간다.
나는 당시 안 풀리던 창작가 인생에서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던 창작가 인생으로 어쨌든 들어는 와있는 상태였다. 물론 그래봤자 인지도 바닥의 작가였지만...
병원에 입원도 했다가 퇴원한지 정말 얼마 되지도 않았어서 몸상태도 최악에서 그나마 약간 벗어난 정도였다.
그럼에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있었달까.(이런 면은 꽤나 칭찬해주고 싶다. 근성있다!)
나는 그 날, 트위터에서 트친(그러니까 트위터 상의 친구)인 분과 스페이스라는 전화 기능 비슷한 걸로 통화를 하는 중이었다.
꽤나 많은 영역에 도전했다가 물(???)을 먹고 바닥에 떨어졌다가 겨우겨우 다시 일어났었던 당시의 나는 지치고 낡은 목소리도 나의 트친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뭐, 저는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보고 요런 것도 해보았지유. 그리고 다 실패했당게욧."
대충 이런 느낌의 자기보고서였달까.
그러나 이게 왠 일인가.
내 이야기를 들은 트친 분은 흥분한 목소리로 내게 단단히 당부하시는 게 아닌가!
"선생님! 당장 블로그 시작하시고 카카오뷰 창작센터 시작해서 카카오 채널 만드세요!!!! 만드셔야 해요!!!!!!!!!!"
"어어어어어? 그그그그런가요? 아아아아아니, 그런 겁니까?!"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오늘 안에 티스토리와 카카오뷰 창작센터에서 채널을 만들지 않으면 만원 벌금 내기 ㅋ"라는 게임에 참가해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머릿 속으로는 물음표가 떠올랐고 물먹은 솜처럼 몸은 움직여주지 않았지만... 1만원이 걸려 있었다!!!!! 소중한 내 돈!!!!!!!
물론 "ㅎㅎ, 만들었어요."라고 트친께 뻥을 칠 수도 있었으나 왠지 그러고 싶진 않았다.
그분의 다정다감한 목소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뭐, 결론은 나는 그 날 움직이기도 힘든 무~거운 몸을 일으켜 티스토리를 열고 채널을 개설했다.
후... 힘들었었다...
일을 마치고 나는 뭔가 대단한 일을 끝낸 사람인양 그 날은 지친 마음과 몸으로 잠에 빠져들었다.
그 후, 나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꼬박꼬박 티스토리에 글을 써올리고 사진을 디자인해 올리게 된다. 심지어 카카오 채널도 꼬박꼬박 보드를 발행해 올린다.
솔직히... 귀찮았다!!!! ㅋㅋㅋㅋㅋㅋ
그야 당연하다. 창작자들은 관심에 고픈 종자들이 많고 나도 그러니까.
누군가가 열심히 봐주지 않는 창작물은 창작자 본인조차 마음이 힘들어지는 법이다.
작품이 사랑스럽지 않다기보다는 사람이 지쳐버리는 기분이랄까...
그 날도, 그다지 다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금 달랐던 점은 그날 아침 이런 말을 혼자 하고 있었다.
"좋아, 오늘 블로그 방문자 수 1000명 돌파!"
낡고 지친 자신을 위로해주려고 한 말인지 정말 그런 목표를 잡았던 것인지 그것은 잘 모르겠다. 나는 후자라고 믿고 있지만.
그 날, 나는 보드를 발행하고 여전히 오르지 않는 포스타입의 블로그 방문자 수를 보며 포기하고 있었다. '아... 오르지 않네.'
그러다가 문득 티스토리 블로그에 들어가보게 된다. 왜였을까? 왜 그 시간에 티스토리를 방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곳도 물론 내가 운영하던 블로그였긴 하지만 조회수는 거의 0이였기에 나는 티스토리에 잘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아했었는데.(거의 0이 아니라 그냥 0이였다. ㅋㅋㅋㅋ)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다.
나는 이 날 하루 만에 티스토리의 방문자 분들이 700명이 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정답은 카카오 채널이었다.
어찌된 일인지 지금도 얼떨떨하지만 내가 발행한 보드가 메인에 노출이 되었던 듯 하다.
그 날, 내 채널의 방문자수는 3만 명이 넘었고 블로그 방문자 수는 700명이 돌파했다.
그렇게 나는 지금은 안정적으로 하루 몇 천명 이상은 들어오는 카카오톡 채널의 관리자가 된 것이다. :)
지금은 방문자분도 꾸준하셔서 기분이 좋다!
내가 발행한 보드를 봐주신다는 게 그리고 내 블로그(포스타입이라든지 티스토리)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쁘다.
또 내가 추천한 다른 작가님들의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 점도 행복하다!
언젠가 어쩌면 오늘 이 글을 쓴 후, 난 처음으로 내 채널의 방문자 수 100만 명이 넘는 게 아닐까?!
이렇게 행복한 상상을 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한다.
포기한 순간에도 기적처럼 선물은 찾아와 주는 것이다.
아, 그렇지만 하늘님! 기왕이면 제가 포기하기 전에 선물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잘 부탁드릴게요. :D
이것은 제 카카오 채널입니다. 친구 추가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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