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돌돌이 광고를 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돌돌이 맞습니다.
혹은 찍찍이라고 해야 할까요?
돌돌 굴리면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나 먼지들을 찰싹 붙이는 테이프 상품 말이죠.
왜냐하면 저는 고양이를 두 마리나 키우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저는 돌돌이 같은 건 사야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인생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야 당연하죠.
청소기가 있잖아요.
슈우욱하고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가 있는 마당에 굳이 돌돌이를 사야 할 필요가 없었지요.
게다가 우울증에 시달리던 터라 청소기도 겨우겨우 힘겹게 돌리고 있었죠.(훗후후후)
하지만 2017년의 그 뜨거웠던 여름날,
사람들이 오가는 길에서,
아무렇게나 주차되어있던 자동차 밑에서 모든 것을 잃은 표정을 하고 있는
우리 첫째 고양이를 본 그 순간에 제 운명은 결정되어 버린 것입니다.
네, 그렇게 전 돌돌이와 함께 할 운명이 되어버렸죠!
아, 물론 이건 덤으로 얻은 운명입니다.
음, 1+1 상품 같은 거죠.
아니 고양이가 두 녀석이니까 2+1이겠네요!
"우후후, 너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 운명이란다. 자, 여기 돌돌이도 이젠 너와 함께 할 거야. 아, 그리고 너는 우울증이 빠른 속도로 완치될 거란다. 그리고 창작자로서의 인생도 누리게 될 거야. 아차차, 잊을 뻔했네. 창업도 할 거야!"
뭐, 이런 느낌?
쓰다 보니 5+1 정도인 것 같네요!
... 후...
이렇게 열심히 말했다시피(?) 고양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집안에 항상 돌돌이가 있어야 한다는 다른 말이기도 하죠.
물론 급할 때는 테이프도 괜찮습니다. 대형 테이프도 꽤 쓸만하죠.
헉, 잠시만요.
그럼 저에게 돌돌이 회사와 테이프 회사가 광고를 제의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고양이 털이 날리는 가운데 격전을 치르며
옷에 묻은 고양이 털을 돌돌이와 대형 테이프로
떼어내는 세계적인(?!!) 창작가 따노르 씨를요!
어떤가요?
여러분 회사의 상품이 대박 날 거란 예상이 팍팍 들지 않으시나요?
그러니까, 제게 연락 주세요.
저랑 같이 광고 찍읍시다!!!!
광고 출연료로 1500만원만(??) 그것도 15개월 할부로(?) 받겠습니다.
훗, 지금이 기회입니다!
제가 곧 세계적인 창작가가 될 테니 가장 저렴한 가격인 거죠!!!!
그러니 여러분, 연락 주세요. >ㅅ< /
PS. 이렇게 또 포스팅 하나를 해결하다니... 나는 혹시 천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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